DTT-Xangle 원본확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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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은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시장실패가 구조적으로 발행합니다. 암호화폐 공시 포털 쟁글은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토큰 발행사들이 경영상태를 공시하고 투자자들이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DTT 얼라이언스는 회원사인 쟁글과 함께 DTT-Xangle 원본확인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DTT-Xangle은 쟁글에 게시된 최초원본 정보를 DTT 얼라이언스 블록체인에 기록합니다. 이를 최초에 게시된 원본이 임의로 수정/조작되지 않았음을 보장합니다. 이제 누구라도 쉽게 DTT-Xangle 서비스를 통해서 쟁글에 발표된 공시의 최초원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TT-Xangle은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시장실패를 중앙화된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탈중앙화 구조로 해결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정보의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은 시장의 주체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차이가 나는 불균형한 구조를 의미합니다. 주식, 채권 등의 금융상품시장에서 투자자는 어떤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해당 기업보다 더 적게 보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보 비대칭은 항상 발생합니다.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정보 비대칭 문제를 공신력있는 공시제도로 보완합니다.
기업정보전자공시시스템(DART: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은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공시정보 플랫폼으로 코스닥, 코스피, 비상장 주식회사들이 경영상태에 대한 공시를 합니다. 기업이 허위공시, 공시누락과 같은 불성실 행위를 할 경우, 증권선물거래법과 금융감독위원회 규정에 따른 재제조치를 취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기업들이 허위공시나 루머와 같은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정보 비대칭을 활용한 부당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부기관인 금융감독원이 전자공시시스템을 운영하고 공시의무를 어길 경우에는 법과 규정에 따라서 제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가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금융시장에 산업 전체를 감독하는 자본시장법, 증권선물거래법 등이 있지만 암호화폐 산업에는 이러한 업권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공인된 관리/감독 기구, 전자공시시스템처럼 공시를 발표하는 플랫폼, 허위공시를 처벌하는 시스템도 없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암호화폐 재단들이 정보 비대칭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유인동기를 강하게 제공합니다. 가장 흔한 사례는 암호화폐 재단, 운영사가 SNS를 이용해서 허위정보를 퍼트린 뒤 가격이 오르면 보유하고 있던 코인을 팔아서 이득을 취하고 이후에 허위정보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재단 입장에서 이런 방식은 위험 부담도 없고, 책임질 일도 없습니다.
쟁글은 2018년 설립된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으로 토큰 프로젝트 또는 운영회사들이 프로젝트의 정보를 공개하는 플랫폼입니다. 토큰 발행사는 쟁글 사이트를 통해서 공시를 발표하고 쟁글은 그 기록을 남깁니다. 만약 공시 내용이 수정되면 쟁글은 수정공시를 다시 발표하고 공시가 수정되었다는 기록도 남깁니다.
이러한 구조는 토큰 발행사들의 ‘허위공시 후 삭제/수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완벽한 해법은 아닙니다. 쟁글은 토큰 발행사와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제 3자이기 때문에 견제 기능이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토큰 발행사가 허위공시 후 삭제/수정하는 것을 쟁글이 감시한다면, 쟁글이 공시 후 삭제/수정하는 것은 누가 감시하는가?”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토큰 발행사, 쟁글 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는 자기이익을 위해서 행동할 유인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또 다른 감시자, 또 다른 제 3자를 추가해도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DTT 얼라이언스는 전자문서 인증과 데이터 검증을 위하여 20개 회원사가 결성한 연합으로 쟁글은 DTT 얼라이언스의 회원사입니다. 블로코와 쟁글은 위에서 설명한 신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DTT-Xangle 원본확인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DTT-Xangle은 신뢰의 문제를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완전하게 해결합니다.
DTT-Xangle은 Xangle에 게시되는 모든 공시의 최초원본의 해시 값을 DTT Alliance 블록체인에 저장합니다. 해시함수의 역상저항성과 충돌저항성 성질은 블록에 저장된 해시 값이 단 하나의 문서, 원본임을 증명합니다. 누군가 블록에 담긴 해시 값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해당 블록과 연쇄 해시로 이어진 이후의 모든 블록을 조작해야 합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DTT-Xangle의 원본데이터는 1시간 간격으로 Aergo 블록체인에도 앵커링(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의 해시값을 퍼블릭 블록체인에 주기적으로 저장. 자세한 설명은 <DTT Alliance 블록체인> 참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완벽한 조작을 위해서는 Aergo 블록체인의 해당 블록과 이후의 모든 블록도 다시 조작해야 합니다. DTT-Xangle은 이렇게 조작을 위해서는 엄두도 못 낼 비용(prohibitively expensive)이 들게 함으로써 블록에 기록된 정보의 불변성을 확립합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 DTT Alliance나 Xangle조차도 공시원본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DTT-Xangle에 보관된 공시가 원본이라는 것을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구라도 DTT-Xangle 에 보관된 공시원본을 다운로드 받아서 이 파일의 해시 값이 DTT Alliance 블록체인의 몇 번째 블록에 저장되어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확인하기 위해서 어떠한 자격이나 신원확인, 회원가입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DTT-Xangle 원본확인 서비스는 2021년 5월에 런칭한 이래 일 평균 17개의 공시정보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6월 21일)까지 532개의 공시원본 정보를 저장했습니다.
DTT-Xangle 원본확인 서비스는 탈중앙화된 방법으로 신뢰를 해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정부라는 중앙 권위에 의존하여 공신력을 확보했다면 DTT-Xangle은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탈중앙화된 방법으로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DTT-Xangle은 중앙화된 권력에 종속되거나 의존하지 않고, 탈중앙화된 구조로도 제 3자들 사이에서 신뢰성 있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