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T Alliance 타임스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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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장에서 설명한 기존 타임스탬프 방식과 블록체인 기반의 타임스탬프는 기록의 불가역성과 무결성이 어디에 근원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기존의 타임스탬프 방식은 인증을 해주는 중앙기관, 한국의 경우에는 공인인증기관에 대한 신뢰를 가정합니다. 이 방식은 다른 나라의 공증기관에 대해서 완벽하게 신뢰하기 힘들고 법적인 유효성을 증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에서도 국내에서처럼 자유롭게 쓰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타임스탬프는 어떠한 특정 중앙기관에 대한 신뢰를 필요치 않게 하는 탈중앙화 구조로 시점을 확인합니다. 시점확인을 원하는 전자문서의 해시값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원본 전자문서를 별도로 보관합니다. 이후에 시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경우, 원본 전자문서의 해시값을 다시 계산한 값과 블록체인에 저장된 해시값을 비교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TT 얼라이언스는 자체적으로 블록체인을 운영하고 이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시점확인(Timestamping)을 하려는 데이터의 해시값을 저장하고 수신 토큰을 원본 데이터에 삽입하여 저장합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의 시점확인과 검증용 데이터 저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기존의 TSA 표준 기술에 블록체인의 장점을 결합하여 데이터의 무결성 확보와 분산화라는 특성을 보유한 전자문서 시점확인 솔루션입니다. 문서의 시점확인과 데이터 저장에 적용되는 타임스탬프의 발급/검증은 IETF-RFC 3161 표준으로 구현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은 시점을 결정하고 데이터의 타임스탬프 발급 기록과 제출된 문서의 해시값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기존의 블록체인 기반 TSA에서는 시점확인을 위해 트랜잭션 승인 후 해당 트랜잭션을 포함하는 블록의 생성시간(block time)만을 사용했습니다. DTT 얼라이언스 타임스탬프는 블록 생성 시간, 서버의 로컬타임, NTP(Network Time Protocol: 시스템 시간 동기화 네트워크 프로토콜) 등의 다른 시점 결정 방안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타임스탬프 발급 기록은 발급 내역에 대한 확인 외에도 인증기관의 자격 정지 및 데이터 분실 등의 이슈로 타 인증기관을 통한 발급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전자문서 진위 확인은 서비스 특성상 제 3의 기관에 위탁하여 데이터를 보관 및 검증해야 합니다. 해당 기관의 존폐에 따라 데이터 보존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보관 사용에 대한 국제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DTT 얼라이언스 타임스탬프는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데이터의 영구 저장이 가능하며, 국내외 접속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시점확인 솔루션입니다.
이를 통해서 DTT 얼라이언스는 데이터 정합성을 보장하고 참여기업 모두 쉽게 비대면 시장과 사설 인증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합니다.
2020년 12월 시행된 전자서명법 개정안으로 사설 인증 시장의 확산이 예상되지만 모든 사설 인증이 법률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DTT 얼라이언스는 전자서명법에서 요구하는 법적 유효성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불가역적 인증력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기존의 타임스탬프 방식은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지만 각국의 공인인증기관에 대한 신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선 확인이 힘들고 높은 규제비용으로 미래의 디지털 SOC(Social Overhead Capital)환경에는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타임스탬프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방법이 대표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타임스탬프에 활용하는 것은 블록에 기록을 저장하기 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Transaction 수수료가 비싸서 학술적인 연구와 개념증명을 위해서 주로 쓰였고 실제 대량의 데이터 시점확인 기록을 비트코인에 남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DTT 얼라이언스의 타임스탬프는 기존의 TSA 표준 기술에 블록체인의 장점을 결합하여 데이터의 무결성 확보와 분산화라는 특성을 보유한 전자문서 시점확인 솔루션입니다. 이후로는 PDF 같은 고정된 문서 형식뿐만 아니라 데이터 자체에 대한 시점확인도 가능케 함으로써 국경의 제한을 넘어서 누구나 어디서나 쉽고 간단하게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 목표입니다.